출처 : http://www.ilbe.com/305283725
안녕 게이들아
내가 먹고살려고 하는 짓거리가 정장 디자이너라서 팁을 옛다 던져준다.
수트에 관한 별 실용적이지 못한 글이 많은거같아서 실전팁을 써볼라고.
밥쳐먹고 소화되라고 싸지르는 글이지만 관심있게 쳐읽어서 병신같이 입지말라는 형의 은총이다.
사진은 귀찮아서 이전 일베글에서 퍼온거도 있음
정장은 t.p.o
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입는게 원칙이다.
원칙이니 젖대로 하고싶으면 젖대로 입고 이 글 ㅁㅈㅎ하고 뒤로가기 눌러
자세히 얘기안해도 알겠지?
시간과 장소는 우리네 사정에 크게 신경안써도 될부분잉께 상황에만 잘따라도 욕은 안먹는다.
장례식에 빨간 구두신고, 면접에 폰팔이용 정장은 입지마라고 안가르켜도 알거라 믿을께.
우선 잘못알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난 다리가 짧아서 상의도 짧게 입어야해' 이건데,
다리가 짧은데 상의를 짧게 입으면 다리선이 그대로 드러나서 니 다리가 내 좆마냥 짧은게 다보인다.
특히 덩치가 좀있고 키가 작은 사람이 짧게 입으면 몸통이 정사각형에 가깝게 보이겠지?
더뚱뚱하고 더짧아보임
진짜로 다리가 긴놈은 다리를 드러내면 더 길어보이겠지만
꼴보기싫으니까 하지마.
긴직사각형으로 입어야 길어보이는 착시효과를 기대할수있다.
가카처럼 엉덩이를 다 가리고 역브이존(파란색)사이로 허리선이 안보이게 잘조절하고 빨간화살표처럼 허리선을 올리면 다리가 길어보임
숏다리 쳐 내놓고 다니지마라고.
브이존(노오란 선)이 깊을수록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돼지들은 참고하고, 멸치들이 역브이존이 깊으면 가벼워보이니까 피해라.
마르고 배가 나온놈들은 버튼이 배의 가장높은곳에 위치하면 단추를 잠궜을때 역브이존이 벌어지거나 뜨지않으니 그점도 고려하고.
마른놈이 옷크게 입으면 옷이 더 펄럭거려 더 말라보이니까 조심하고,
돼지도 딱맞게 입고 위 원칙을 잘지키면 날씬해보인다.
글고 요즘은 슬림이 대세니까 쥰내 쳐 끼게 입는경우가 많은데
옷이 아주 슬림해도 상의 기장이 적절하고 라펠 크기가(아래의 노오란거) 좀 크면 그나마 좀 점잖아보인다.
그리고 위의 초록색화살표가 가르키는 흰선이 꺾인부분-카라와 라펠이 만나는 부분, 저기 이름이 고지인데 고지가 약간 높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수있다.
투버튼은 윗단추 하나만 잠그고,
쓰리버튼은 가운데만 잠궈라.
다잠그는 색끼는 형이 가만 안둔다.
위 사진은 전형적인 병신같은 수트
핏되는거랑 작아서 터지는거랑은 구분해야겠젱?
원버튼은 턱시도에서 파생된 디자인이라 '일반적인 수트'의 범주에 벗어나니까 웬만하면 하지마라.
가슴이 김치년 ㅂㅈ처럼 벌어지네?
바지는 80년대 우리 이모 부츠컷이盧
그리고 수트살때 소매통도 잘봐라. 옷잘못입는 놈들이 몸핏에 신경쓴다고 소매를 잘안보는데,
옷이 전체적으로 슬림한데 소매통이 크면 균형이 안맞아서 소매가 짧아보이기도하니까.
이런 병신같은 옷을 만드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세한건 fass
소매는 차렷하고 섰을때 와이셔츠가 5mm~1cm정도 보이게
보통은 1~1.5cm라고들 하는데 실제로는 옷이 곧게 펴있을때가 거의 없으니 약간 구겨진다 생각하고 저정도 나오면된다.
정장에 반팔 쳐입는 ㅄ은 없겠지?
셔츠는 속옷의 개념이고 수트를 보호하는 효과를 보기위해 있는것이니
수트의 소매가 맨살에 닿으면 닳으니까 셔츠를 더 길게하는거야.
셔츠목에 카라가 수트밖으로 나오는것도 마찬가지 이유고.
그리고 남자는 손이 드러날수록 더 자신감있고 활동적으로 보이니까.
그다음 바지.
요즘은 슬림한게 대세지?
슬림한게 대세가 아니고 원래 정장바지는 슬림한게 정상이다.
미쿡식 수트는 전체가 통핏인데, 수트가 미쿡건 아니제? 오리지날은 영국이지만 패션으로 발전해온건 이태리쪽이니까
간지나게 입을라면 이태리쪽을 따르는게 더 나을거다.
바지통이 좁으면 바지기장에 더 신경써야한다.
정우성은 그나마 정상이고
나머지놈들 바지 아랫단좀 보소.
핵대중이 떠나셨을때 7시국민들처럼 우노?
저렇게 울면서 바지가 틀어지면 다리가 휘어보이고 짧아보이니까 조심하긔
바지통이 좁은데 길이가 길면 구두에 걸려서 저렇게 운다.
안울게 하려고 바지통을 넓히는게 아래오른쪽 저놈처럼인데,
저게 멋지다는 놈들은 저렇게 해라.
저거도 마찬가지로 점점 정사각형에 가까울수록 짧고 굵어보인다
긴직사각형에 가까울수록 길어보이니까 바지통 크게 입지마라.
활동하는데 지장없을만큼은 잘맞게 입어라.
밑단에 접어서 박아놓은거-턴업(카브라-걍 접은게 아니다)는 아랫단에 무게를 줘서 바지가 뚝떨어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음.
글고 턴업을했을땐 브레이크(밑단이 접혀서 우는 현상)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저 턴업이 통째로 꺾이니까 길이를 딱맞게 구두위에 올라오게 하고.
소재는
순모(모=양털=울)가 젤 좋지만 비싸니까 폴리 20프로이내로 혼방된걸로하고
폴리는 구김방지효과가 있다. 너무많으면 교복삘 난다.
실크섞인건 사지마라. 싸구려 실크는 내구성이 약하고 허접한 광택이 나니까.
흔히 정장팔이들이 말하는 170수 180수라는건 다 개구라.
170s, 180s 뭐 이런식으로 표기됐을껀데 저건 수표시가 아니고, 저기서 -70정도하면 실제 번수가 나온다.
몇년전에 제일모직에서 세계최초(맞을거야 아마)로 170수짜리를 만들었으니까 어마어마한 수치다.
번수가 너무높아도 내구성이 약하니까 돈지랄한다고 수가 높으니까 비싸네 좋은건가보네~하고 덥석 물지말고
진짜 고급소재를 쓰는 수트는 상의 안쪽 안감있는곳에 원단의 브랜드택이 달려있다.
정장 잘사는법
매장직원이 씨부리는건 귀막고 아무것도 듣지말고 정보많이얻고 좀 배우고 가서 직접골라라.
직원 조또모른다. 원단은 어떤거죠? 고지가 좀 높은건 없나요? 바짓단을 모닝컷으로 쳐주세요 이정도만해도 어버법ㅂ버거릴꺼야.
옴므가 붙은 브랜드명은 피해라는 말이 있는데, 고급소재쓰는 옴므브랜드에는 그 중에도 클래식하면서 슬림한 정상적인 제품들이 많이있으니까 잘 뒤져보고.
사회생활을 위해 사는 정장이라면 지오지아, 지크 이딴데는 가지마라.
영감들 옷이라고 생각되는 갤럭시,마에스트로,캠브리지멤버스,로가디스 이런데도 젊은사람용 슬림핏있으니까 잘골라.
멸치들(키 175기준 60키로 이하) 신사복브랜드에 맞는거없으니까 시간낭비하지말고 차라리 맞춤을 하든가해.
정장 한두푼하는것도 아닌데 살마음있으면 많이돌아다녀보고 많이 입어봐라.
그게 그거같지만 오묘한 패턴하나에도 전체분위기가 확 바뀌는게 정장이다.
다 비슷해보여도 패턴사들이 암홀 크기 2미리 3미리도 고민고민하면서 뽑으니까.
개인적인 의견도 제법 들어가있는데 그나마 내 직업이니까 일반게이들 보단 낳겠지 아니고 낫겠지
세줄요약
1. tpo에 맞게
2. 똑바로 잘좀입어라.
3. 딸이나 치게 품번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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