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소무역에 대해 알아보자

글쓴이 : wuli88
출처 : http://www.ilbe.com/1752070093

1.저격

안녕 게이들아 난 조그맣게 소무역을 하면서 입에 풀칠하고 있는 게이야.

일베를 돌아다녀보니까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좋더라 특히 반7시 감정은 내게 너무 감동이었어.

그래서 이 번엔 내가 일게이들에게 정보글을 하나 싸지르려고 해.. 취업을 준비하거나 장사를 준비하는 게이가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해.

일베를 돌아다녀보니까 포워딩 업체에서 일하면서 무역에 대해 싸지르는 글이 있어서 일단 저격하려 해


일단 가서 꽃을 하나씩 주길 바래.

위 글의 답글에도 달려있듯이 포워딩은 포워딩이고 무역은 무역이야. 무역하면서 포워딩에 대해 알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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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7시에 대해 알려주겠다면서 콜로라도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어.

쉬운 예를 들어서 어느 일게이가 인터넷으로 물품을 파는데 택배 물류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지 따위는 알 필요가 없다는 얘기야.

포워딩이랑 그저 이런 택배 회사라고 보면 되고, 다만 국경을 넘나들기 때문에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정도야.

포워딩 회사, 우리는 그냥 물류 회사 혹은 창고라고 부르는데, 이 회사들이 무역업을 겸해서 하기도 해.

그래서 포워딩 회사 직원들은 자기가 무역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그런 착각에서 혼자 나와 무역업을 시작했다가 망하는 꼴을 많이도 봤어.

2.소무역
그럼 이제부터 소무역에 대해 알아볼게 ALABORGGE

소무역이라 하지만 대개는 소상공인 혹은 소상인 혹은 소호무역이라고도 많이 해.

소무역에 대한 나름대로 범주를 규정하자면 물량을 한 번 뺄 때, 한 콘테이너를 채우지 못하는 무역인이야.

그래서 한 개의 콘테이너를 여러 화주들이 나누어 쓰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나같은 경우는 매주 토요일 중국에서 물건을 빼는데 보통 20CBM에서 40CBM의 물량을 빼..

1CBM은 1입방미터라고도 하는데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미터이면 1CBM이 되는 거야.

40피트 HQ 콘테이너일 경우 68CBM정도 채울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 콘테이너의 반도 못채우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돼.

하지만 내가 처리하는 물량이 적은 게 아니야 한 콘테이너에 보통 9명의 화주들이 달라붙으니까.

보통의 경우 매주 5CBM정도를 빼면 장사 잘 한다고들 해... (물론 가격적인 면도 있긴 해)


3.보따리와 에이전트
혹시 일게이들 중에 무역업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단어일 거야... 보따리와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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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역상과 보따리는 일단 구분이 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따리는 쳐다보지 않는 게 좋아.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서 친척이나 친구들한테 선물을 사오잖아.. 그럼 400달러 안에서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거야.

보따리들은 이 점을 노리는 건데, 관세를 내지 않는 범위 내의 물건을 한국으로 가져와서 마진을 내고 파는 사람들이야.

여기에도 종류는 많아

중국보따리들은 따이공이라고 부르고 주로 여객선을 타고 움직이며 농산물을 한국으로 가져가고 중국으로는 약간의 공산품을 가져가서 파는 사람들이야.

일본 보따리는 하꼬비라고 부르고 저가 항공을 주로 이용하면서 다니는데 한국에서 일본에 갈 땐 소주 등을 가져가고, 올 때 여러가지 주문받은 물건들을 가져와서 이익을 내는 사람들이야.

보따리 중에도 귀족이 있어. 홍콩보따리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한 번 설명할게. 굉장히 재미있는 분야거든.

보따리는 관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인천에 도착하는 단가가 싸지는 효과가 있어.

하지만 왕복 배값을 내고나면 남는 게 없어서 늘 이들은 불법행위를 자행하려 골몰해.

중국 보따리, 따이공도 한 때는 좋은 시절이 있었다고 들었어.

부부가 3년 고생해서 강남에 집을 샀다는 전설도 들었고, 그런데 지금은 암울해서 거의 대부분 불법을 저지르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해.

그리고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된 물건을 파는 행위는 불법이야.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노인들 말고는 거의 없고, 대부분 조선족들이 그 자리를 채웠어.

반면 소무역은 서류를 다 갖춰서 관세 부가세를 모두 내고 물품을 한국에 반입하는 사람들이야. 그런 면에서 보따리와는 달라

합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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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역시 관세 부가세를 모두 내기에 소무역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남의 돈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소무역과는 약간 달라.

에이전트들은 필요한 경비 즉 물건값과 관세 부가세 그리고 샘플비 출장비 등을 모두 바이어한테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야.

대신 바이어를 위해서 납기를 맞춰야 하고, 물품 검수를 해서 문제없이 통관시켜주고 일종의 수수료를 챙기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돼...

요즈음 거의 물품 총액의 5% 정도를 에이전트 수수료로 챙기는 거 같더라고...

소무역은 모든 비용을 자기가 내고 자기 책임 하에 물건을 통관시켜서 나름 재고를 가지고 가면서

물품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사람을 말해...

창업 비용이 있다면 소무역을 하고, 없다면 에이전트를 해야겠지. 

세줄요약
1.포워딩은 무역이 아니다

2.보따리는 하지 마라

3.에이전트를 하든지 소무역을 해라.


4.소무역의 천국
지구 상에서 소무역을 할 수 있는 천국같은 데가 세 곳이 있는데

순위를 매겨 볼게

3위는 멕시코야

중남미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많은 물품들이 멕시코를 통해서 건너간다고들 해, 그러니까 멕시코는 중남미 시장의 가장 큰 도매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

멕시코 도매 시장에 가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에서 온 무역상들을 볼 수 있다고 해

한국 사람들 중에도 멕시코에 도매 상을 차린 다음에 중국에서 물건들을 수합해서 멕시코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그런 물건들이 모두 남미로 흘러 들어가는 거야. 

2위는 두바이야

아프리카와 중동 그리고 일부 유럽으로 들어가는 많은 물품이 역시 두바이를 통해서 간다고 보면 돼

그리고 마지막 세계 제일의 소무역 천국은 바로 중국 이우(義烏)야.

나는 일게이들에게 이우를 소개하고 추천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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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짤에 나오는 전단에 현혹되어 이우를 단체로 따라가는 일은 없길 바래.

저들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을 내서 SSUL을 풀어보도록 할게..... 넌지시 얘기하자면 통수들이다.

5.이우(義烏)
이우는 중국 절강성 안에 있는 작은 도시야. 행정구역 상으로는 시(市)인데, 금화(金華)라는 시에 속해 있는 작은 시야

그러니까 시안에 시가 있는 셈인데... 복잡하니까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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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에 보면 상해(上海)가 보이지???

그 바로 밑이 절강(浙江)성이고, 그 절강성 안에 이우가 있는 거야

이우에서 서울까지의 직선 거리는 1000km가 조금 넘어.. 멀지 않은 거리야. -_-;

이우가 소무역의 천국인 이유는 너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상품을 구할 수가 있어.

또 일게이들이 본 모든 물건의 공장을 이우 근처에서 찾을 수가 있기 때문이야.

이우를 중심으로 반경 400km안에 전 세계인들이 필요로하는 모든 상품의 공장을 찾을 수 있다고 해.

이런 말이 들리네, "반경 400km가 작은 범위냐?"

무역인들에겐 굉장히 좁은 범위이고 축복이라 할 수 있어... 여기에 관한 SSUL은  다음에 따로..

게다가 이우는 나름 물류의 중심지이고,

전 세계 어디로든 상품을 보낼 수 있고 그런 포워딩 업체를 찾는 건 이우에선 일도 아니야

나 역시 아프리카 수단으로 물건을 보내본 적이 있는데 너무너무 쉬웠어.

그런 이유로 이우엔 한국을 전문으로 하는 포워딩 업체 역시 난립하고 있어.

라는 얘기는 소무역 상 입장에서 물류비가 굉장히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건 포워딩 업체가 포워딩만 딸랑 해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제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주고 있어....

그러니까 무역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초짜가 소무역으로 밥 벌어 먹기엔 이우가 최고라는 얘기야...

즉 소무역을 해보고자 하는 일게이가 있다면 아무런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돼.. 포워딩 업체가 다 해줘.

아무 것도 없이 이우로 흘러들어와서 무역을 시작하고, 그렇게 해서 자리잡은 훌륭한 한국 사람들 꽤나 봤다. 

(물론 가진 돈 탈탈 털어 먹고 사라지는 인간들도 많아 봤어.)

6.무역 용어 
무역을 관심을 갖다보면 생소한 무역 용어에 주눅이 들 수도 있는데, 사실 꼭 알아야 하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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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에 의하면 무역업에 진입 장벽을 쌓으려는 올드한 무역쟁이들의 농간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복잡한 현상을 간단하게 정리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

일단 다음 내용을 읽어보자... BOJA


갑 : FCL물량이 안 되서 LCL 해야하는데 콘솔이랑 얘기했더니 LC를 먼저 개설하래 TT로하기로 했는데 어쩌냐?

해석이 되나? 해석을 해보자. BOJA

갑 : 물량이 한 콘테이너가 안 찰 거 같아서 다른 사람이랑 콘테이너를 같이 써야하는데 콘테이너 짜는 애가 신용장을 개설하래 현금 박치기 하기로 했는데 어쩌냐?

해석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된다면 괜찮다. 어차피 이런 건 몸으로 부딪히면서 익히는 게 빠르니까

FCL은 콘테이너 하나를 화주 한 명이 모두 쓰는 거

LCL은 콘네이너 하나를 여러 화주가 쓰는 걸 말하는데 나 역시 여기에 속해... 대부분은 소무역은 LCL이야

LC는 신용장을 말하는 데 이건 따로 SSUL을 풀기로 하고

TT는 물건 받고 바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무역 대개 TT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무역 용여들은 대개 이렇다. 풀어쓸 수 있지만 풀어쓰지 않는 거.

그러니까 무역 용어에 기죽지 마라... 알고 보면 다 저런 식이고, 몰라도 전혀 상관없지는 않지만 물어보면 되는 거다..

PS.
새벽에 쓰는 거라 두서없을 수도 있다.
시간 나면 3편을 쓸텐데 3편부터는 일게들이 말하는 핵심, 실전, 실무에 대해서 써볼 생각이다...



세줄요약
1.소무역에 적합한 곳은 세 곳이 있다.
2.그 중에 갑은 중국 이우다
3.무역 용어 그거 아무 것도 아니다. 

7.홍콩보따리
흔희 보따리 직종은 노가다를 동반하게 되어있어. 특히 중국쪽 따이공들은 50KG이 넘는 물품을 여행자 휴대품으로 배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좀 쎈편이야. 물론 배에 싣고 나서는 한가롭지만 다시 배에서 내려야 할 때 역시 노가다가 있지. 그런 반면에 홍콩 보따리들은 짐이 가벼워 왜냐하면 고가품을 다루기 때문이야.

그래서 홍콩 보따리는 마진도 크고, 노가다가 없어서 흔히들 보따리 업계에선 귀족 보따리로 통해 (하지만 지금은 홍콩 보따리들도 마진이 많이 줄었고, 그 수도 많이 줄었다고 해)

홍콩은 간단히 말해서 면제지역이야. 즉 홍콩땅 전체가 면세점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거야.

혹시나 해외여행을 많이 해 본 게이들이라면 이런 경험이 있을 수 있어.

주위에 누군가가 면세점에서 어떤 물건을 콕 집어서 대신 좀 사다달라고 하는 부탁말이야.  그 때 이런 생각 안 해봤어? 면세점 물건을 갖고 와서 이런 김치녀들에게 판다면 돈이 될 수 있겠다... 하는 이런 생각 말이야. 면세점과 시중에서 파는 물건의 시세 차이 때문에 생기는 시세 마진이지...

홍콩 보따리는 이런 간단한 원리에서 시작하는 거야.

그런데 왜 면세점에서 사지 않고 홍콩으로 기어가서 물건을 사는 걸까? 이유는 간단한데,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구매 기록이 남아. 400달러가 넘게 물건을 사면  입국시에 세관이 가방을 뒤져서 세금을 매기기도 하기 때문이야. 결국엔 말짱 헛짓한 게 되거든.

그럼 홍콩에서의 명품 가방 가격과 한국 백화점의 명품 가방 가격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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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수식으로 계산해 볼게 BOLGGE

간단하다는 얘기는 완전히 정확하지 않다는 얘기니까. 내 계산이 틀렸다는 등의 테클은 사절할게...

백화점에서 200만원하는 명품 가죽 가방이 있다고 가정하자. 여기에는 10%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고, 수입품이니까 가죽 가방에 해당하는 10%의 관세와 또 관세에 따라는 1%의 부가세가 또 포함되어 있어. 즉 최저 21%의 세금이 포함되어 있는 거야. (요 계산수식은 잘 알아둬야 해... 일게이들이 직접 소무역에 뛰어든다면 항상 사용하는 수식이야.)

게다가 백화점 마진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명품업체들이 특히 폭리를 취하고 있는 건 모든 게이들이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래서 대략 겸손하게 30%정도의 마진을 생각해봤을 때, 소비자가 200만원짜리 가방이 한국에 막 도착했을 때의 세전 가격은 99만원 정도야. 이건 운송비나 여러 잡비들은 무시한 금액이야. 그러니까 최고 99만원정도일 거란 얘기지.

홍콩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홍콩에서는 앞에서 말한 21%의 세금이 빠지고, 업체 마진도 한국처럼 폭리가 아니야. 홍콩 보따리들은 바로 이 차이로 발생하는 금액차이를 노리고 활동하는 사람들이야.

한국 소비자 가격 200만원짜리를 120만원 정도에 구매해서 한국으로 반입한 다음 160만원 정도에 판매해서 돈을 남기겠지... 물론 여기에도 위험 요소는 있는데, 노련한 귀족 보따리들은 나름대로 해결하는 노하우가 있다고 해.

명품 가방 두 개를 들고온다고 했을 때, 80만원이 남고 비행기삯과 경비를 50만원 제외해도 30만원이 남는데 이런 식으로 한달에 10번을 왔다갔다하면 300이 남는 장사야. 하지만 이들은 두 개만 딸랑 갖고 오지 않고, 한달에 10번이 넘게 홍콩을 들락거려.

내가 알기로 위의 방식은 초보자들 방식이고 노련한 홍콩 보따리들은 중고를 취급한다고 현직 귀족보따리님께서 내게 SSUL을 푼 적이 있어.

홍콩 보따리들이 한 번씩 사고를 치기도 하고, 기사화되기도 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하나를 추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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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딸린 댓글을 하나 보자 BO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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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는 MBC의 H아나운서(男)가 홍콩에서 시계와 청바지 명품 짝퉁을 잔뜩 들여오다가 입국장에서 걸렸고, 물품은 압수당하고 벌금형을 쳐맞았다는 얘기야.

그런데 알고 보니 바지 사장을 내세워 이대 앞에서 짝퉁을 전부터 계속 팔아왔다는 것인데... 옆 매장의 사장이 찔러서 걸렸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야. 2004년에 있었던 이야기니까 검색해볼 게이들은 검색해보기 바래.

이건 자격이 안 되는 인간이 홍콩 보따리를 하다가 벌어진 해프닝이야.

눈치 빠른 게이들은 이미 눈치를 챘겠지 홍콩 보따리의 자격을

눈치 없는 게이들을 위해서 설명해줄게... H는 짝퉁을 사러갔다가 짝퉁을 사온 게 아니야. H는 진품을 사왔는데 한국에 도착에서 보니 짝퉁으로 판명난 거지.

즉 H가 홍콩에서 통수를 맞은 거야. 명품을 진품가품 구별할 수 있는 눈이 없으면 홍콩 보따리에 발을 들이면 안돼... H가 그런 인간들의 결말이라 할 수 있어.

H가 처음부터 짝퉁 장사를 하기 위해 홍콩에서 짝퉁을 갖고왔을 수도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에 너희들의 두 손목을 걸게...

8.아이템
이 후의 글을 읽기 전에 일단 눈을 감고 생각해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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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상점들을 떠 올려보고, 자주 다니는 길에 노점상들을 떠올려봐.

상점들에 진열되어있는 물건이랑 노점상들이 취급하는 물건이 무엇이지 떠올려보길 바래.

그 물건들을 자신이 1000만원어치를 갖고 있어. 그럼 그 물건을 처분해서 돈으로 바꿔야하는데

생전 처음보는 상점의 사장이랑 노점상에게 당당히 다가가서 내가 당신이 취급하는 물건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수입상인데 내 물건을 사주시요.

라고 얘기할 자신감은 있는 거야?

만일 소무역을 해볼 생각인데, 그런 짓거리는 얼굴 팔려서 혹은 쪽팔려서 어쩌면 창피해서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싸지르는 정보 글에 민주화를 주고 안 읽는게 좋아.

내가 아는 김사장은 잡화를 전문으로 취급하는데, 간혹 사람을 소개받아 소무역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 그럼 그 김사장은 그 사람을 데리고 화곡동이나 남대문에 가. 그곳에 나름 도매상들이 많거든 그럼 행주를 샘플로 하나 주고 단가와 제품 특성을 알려주고는  도매상안으로 들어가서 사장을 만나서 똑같이 설명을 해주고 물건을 팔아보라고 시켜.

김사장은 그 사람이 도매상 문턱을 넘으면 그 사람을 거둬줘 (김사장님 표현이야) 물건을 팔든 못팔든 사장을 만나든 못 만나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생소한 거래처에 처음 문턱을 넘는 용기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

숨이 막히는 일게들이 있을 거야. 소무역을 하려했는데 외판이나 잡상인 노릇을 해야하는 거냐?

맞아 소무역은 잡상인이 되는 거야

하지만 일게이들에게 용기가 되는 말을 해줄게. 입장을 바꿔서 너희들이 다이소 같은 생활 용품 매장을 한다고 생각해봐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선 너희들이 어디에선가는 물건을 매입해야 하는 건데, 누군가 찾아와서 같은 물건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공급해줄 수 있다고 하면 그게 싫겠어? 그런 식으로 하나 둘 거래처를 넓혀가면 잡상인이 되는 게 아니고 거래처 사장님이 되는 거야.

그리고 누군가는 또 너희 거래처를 뚫으려고 쉼없이 또 그 도매상의 문턱을 넘겠지.

잡상인이 될 각오가 되어 있다면 아이템을 선정해야해. 즉 어떤 물건을 팔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런 말을 들어봤을 거야. 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템은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정하는 거야.

주변에 널린 물건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도 괜찮아. 내 주변엔 커터칼이 있는데 이것도 괜찮아.

작년에 잡화하는 소무역상들의 최고 아이템은 칼갈이였어. 지하철에서 본 게이들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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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하는 사람들이 공장에 몰려가서 서로 한 박스라도 더 받으려고 난리였던 물건이야.

이런 것 처럼 히트하는 물건을 따라가는 것도 괜찮은 거야. 물론 처음 저 칼갈이를 개발해낸 사람 혹은 수입한 사람은 대박을 쳤겠지... 하지만 그 후에 중박이나 소박도 괜찮아. (물론 법률적인 문제가 걸리기도 하는데, 이런 SSUL은 역시 나중에 시간을 내서 따로 설명할 게)

대부분 소무역쟁이들이 아이템, 아이템 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이템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진 않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좀 과장되어 있다고 느껴. 주변의 모든 물품이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야.

아이템을 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그 물건에 대해 공부를 해야해. 연구를 해야하기도 하고, 잘 모르는 물건은 손대지 않는 게 좋은데, 잘 모르면 공부를 하면 되잖아.

예를 들어 칼갈이 같은 경우엔(나도 들은 얘기야) 밑에 유리에 흡착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대 간혹 엉터리 공장에 만든 물건은 흡착하는 부분이 약해서 한국에 가져가면 버리거나 묻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대, 이런 부분들은 공부를 해야 알 수 있고, 문제 있는 물건을 안았을 때,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 게 4편에서는 창업하는 과정에 대해 5편에서는 무역서류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싸질러볼게.. 요즘은 휴가철이라 시간이 있어서 정보글을 싸지르는데 바빠지면 자주 싸지르지는 못할 수도 있어..

세줄요약
1.홍콩보따리는 자격이 필요하다
2.주변의 모든 물품이 아이템이 될 수 있다.
3.아이템이 결정되면 아이템을 공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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